“타치노미”(스탠딩 바)

‘타치노미'(스탠딩 바)의 유래

‘스탠딩 바’의 기원은 에도시대(1603~1868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도쿄 칸다의 ‘토시마야’라는 술집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각형 모양의 술잔(마스)에 된장을 바른 구운 두부를 안주로 제공했습니다. 이것은 에도식 이자카야의 선구자로 여겨집니다.

예전에는 주류 가게에서 술을 대량으로 사서 집에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입한 술을 현장에서 즐기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술과 함께 안주를 제공하는 술집이 늘어났습니다. 이를 위해 처음 도입된 방식은 고객이 서서 음료와 안주를 즐기는 ‘다치노미’ 스타일이었습니다.

“타치노미”의 매력

무엇보다도 스탠딩 바의 매력은 출입의 용이성과 업소 내에서의 소통의 기회에 있습니다. 입장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커버 요금이나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어 잠깐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나 오래 머물고 싶은 사람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 및 제한에 대한 유연성은 큰 장점입니다.

무엇보다도 스탠딩 바가 다른 식당과 차별화되는 점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스탠딩 바에서는 부정적인 주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습니다. 인종, 성별, 나이, 직업에 관계없이 다른 고객 및 직원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옆자리에 앉아 음료를 즐기던 사람이 대기업의 고위 임원으로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카페는 만남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즐기며 현재 상황에 맞는 주제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고객 한 명 한 명이 바의 분위기에 기여하며 스탠딩 바의 본질을 구현하는 독특하고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순간과 공간,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최고의 매력입니다.

‘타치노미’의 진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타일이 눈에 띄게 변화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스탠딩 바는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르며 더욱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등 크게 발전했습니다. 트렌디한 와인 바부터 현대식 사케 전문점, 고깃집, 스시 바에 이르기까지 스탠딩 바는 이제 더 많은 고객층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나이 든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현대의 스탠딩 바 문화는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환경을 반영합니다.